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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하나가 1년 5개월 만에 자리를 옮겨 다시 문을 엽니다.

바다 한복판에 있던 그 집이 이번엔 눈 덮인 산자락에 서 있고, 

직원도 거의 다 바뀌었습니다. 

시즌1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가장 먼저 궁금해하실 것들만 정리해 봤습니다.


1. 공개 정보 - 9월 22일 화요일

언제, 몇 편으로 나오나

넷플릭스에서 9월 22일 화요일 공개됩니다.

총 10개 에피소드인데 

한 번에 다 풀리지 않고 3주에 걸쳐 나눠 공개됩니다. 

주말에 몰아보실 계획이셨다면 일정을 조금 여유 있게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가

기안84의 상상에서 출발한 민박집을 실제로 지어놓고 운영하는 리얼리티입니다.

편한 숙소가 아니라 불편한 숙소를 일부러 만든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전부라고 보셔도 됩니다.


2. 네 사람은 각각 무엇을 맡았나

경력직이 된 주인장, 기안84

이번 시즌 기안84의 설정은 초보 주인장이 아니라 경력직 주인장입니다.

시즌1의 웃음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에서 나왔는데, 

그게 빠진 자리에 노련한 척하는 사장님 캐릭터가 들어옵니다. 

웃음의 결이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신입 셋, 김연경·이준호·카즈하

김연경은 티저에서 이 집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대놓고 불만을 던지고, 

이준호가 형이 만들었잖아 하고 받습니다. 

두 사람이 사실상 시청자 시선을 대신하는 역할입니다.

이준호와 카즈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에 처음 나옵니다.


3. 시즌1 멤버는 왜 보이지 않나

진과 지예은이 빠진 자리

시즌1에 나왔던 방탄소년단 진과 지예은은 

이번 시즌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진은 컴백과 콘서트 준비 일정 때문이었고, 

지예은은 같은 제작사가 비슷한 시기에 만든 다른 넷플릭스 예능에 출연했습니다.

캐릭터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나

시즌1은 할 말 다 하는 진과 밝은 지예은의 대비가 좋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 균형을 세 사람이 어떻게 다시 맞추느냐가 이번 시즌의 관건입니다.

인원이 둘에서 셋으로 늘어난 만큼 대화가 더 어수선해질 텐데, 

그게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4. 무대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울릉도 바다에서 대관령 산자락으로

시즌1의 1호점은 한여름 울릉도 바다 위에 떠 있었습니다. 

본관까지 보트로 가야 하고, 

출입문은 암벽을 타야 하고, 침대는 야외에 있었습니다.

시즌2의 2호점은 한겨울 대관령입니다. 

티저에는 거대한 봉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과 눈을 치우는 제설 작업이 나옵니다. 

불편한 방식이 여름형에서 겨울형으로 바뀐 셈입니다.

연출도 바뀌었습니다

시즌1은 효리네 민박으로 민박 예능이라는 장르를 연 정효민 PD 라인이 만들었고, 

시즌2는 이소민 PD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제작사는 그대로입니다.

연출자 본인은 1호점이 여름의 청춘과 낭만이었다면 

2호점은 추운 겨울밤 둘러앉아 먹고 떠드는 낭만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시즌1의 시원함을 기대하고 보시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밖으로 나가는 예능이 아니라 안으로 모이는 예능에 가깝습니다.


5. 시즌1을 좋아하셨다면, 시즌2는 어떨까요

시즌1을 안 보셨다면

이어지는 이야기가 없어서 시즌2부터 보셔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다만 1호점이 얼마나 황당한 집이었는지 알고 보시면 2호점의 농담이 훨씬 잘 들립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시즌1을 한두 편만 훑고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정리하면, 간판만 같고 장소도 사람도 연출도 바뀐 시즌2입니다.

시즌1을 좋아하셨던 분께는 익숙한 재미보다 새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시즌1이 아쉬우셨던 분께는 오히려 이번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