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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마다 리모컨만 돌리다 밥 다 식히는 분들 계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좀 나아질 것 같습니다. 

식스센스가 돌아옵니다. 이번엔 제목에 'B사이드'가 붙었네요.

9월 13일 첫 방송입니다.


1. 첫방송일과 방송시간

날짜부터 적어둘게요.

첫 방송 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tvN
연출 박상은 PD
출연 유재석, 송은이, 고경표, 비비

일요일 저녁 7시 50분이라는 게 좀 눈에 띕니다.

딱 저녁을 먹거나 저녁 먹고 쉬는 시간입니다.

예전 식스센스가 목요일 밤이었던 걸 생각하면 시간대가 꽤 많이 옮겨왔습니다. 

혼자 늦게 보는 예능에서 온 가족이 같이 보는 예능으로 방향을 튼 느낌이에요.

다시보기나 OTT 쪽은 아직 공식 안내가 안 나왔습니다. 

저도 기다리는 중이라, 나오는 대로 여기에 바로 적어두겠습니다.


2. 출연진 4인, 누가 나오나

이번 시즌은 네 명입니다.

유재석
프로 의심러죠. 

사실 이 사람은 정답을 맞히려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멀쩡한 걸 보고도 "이거 좀 이상한데"부터 시작하는 게 역할이에요. 

그러다 완전히 엉뚱한 데 꽂혀서 혼자 확신에 차는 장면, 그게 이 프로그램의 절반입니다.

송은이
판을 읽는 눈이 진짜 다릅니다. 

유재석이 흔들어놓으면 잡아주거나, 아니면 같이 더 흔들거나. 

오래 호흡 맞춘 사이라 대화가 툭툭 붙습니다.

고경표
소개는 '성장형 플레이어'로 나왔습니다. 

처음엔 계속 틀리다가 후반부에 감 잡는 타입이죠. 

배우인데 예능에서 오히려 더 편해 보이는 몇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비비
새로 들어온 멤버입니다.

솔직히 이번 시즌에서 제일 궁금한 게 여깁니다.

비비는 무대 위 얼굴이랑 예능에서의 얼굴이 꽤 다른 편이에요. 

말도 눈치 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요. 

셋이 몇 시즌 동안 만들어놓은 균형을 이 사람이 어떻게 흔들지, 그게 볼거리일 것 같습니다.


3. B사이드가 무슨 뜻일까

제목 바뀐 게 그냥 멋 부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B사이드는 원래 음반 뒷면을 말합니다. 

앞면에 히트곡 싣고 뒷면엔 덜 알려진 곡을 넣던 시절 표현이죠. 

요즘은 겉으로 안 드러나는 이면 정도로 씁니다.

이 프로그램이랑 잘 맞는 단어예요.

식스센스가 원래 진짜들 사이에 가짜 하나 섞어놓고 그걸 찾는 예능이잖아요. 

이번 시즌은 진짜인데 도무지 안 믿기는 것, 

가짜인데 진짜보다 더 그럴싸한 것, 

그 사이에 숨은 뒷면을 찾아낸다는 콘셉트입니다.

앞면만 봐서는 절대 안 보이는 거죠.

제목 하나에 이번 시즌 방향이 다 들어 있는 셈입니다.


4.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제작진이 예고한 변화는 크게 셋입니다.

하나,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가짜 하나 만들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규모를 키웠다는 건 속이는 판 자체가 커졌다는 뜻이에요.

둘, 가짜가 더 교묘해졌습니다.
시즌 거듭할수록 출연진 눈도 같이 높아지니까요. 

제작진 입장에선 매번 한 단계씩 더 올려야 하는데, 

이번엔 어디까지 갔을지 궁금합니다.

셋, 반전이 예측 불가라고 합니다.
사실 이 예능의 진짜 맛은 정답 공개 순간이죠. 

확신에 차서 손가락질하던 사람 표정이 무너지는 그 3초. 

그거 보려고 보는 거 아니겠어요.

한마디로 더 크게 속이고 더 세게 뒤집겠다는 겁니다.


5. 마무리

속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예능이 있습니다.
식스센스가 딱 그랬어요. 

눈앞에 두고도 못 맞히는 사람들 보면서, 

나는 맞혔다고 괜히 어깨 으쓱해지는 맛. 

그거 하나로 몇 시즌을 봤습니다.

9월 13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알람 하나 맞춰두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