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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는 9월, 극장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더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오는 9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개봉을 앞두고 예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차분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영화인가요

결혼식을 앞둔 한 커플이 서로의 숨겨진 과거를 고백하면서,

완벽했던 결혼 준비가 예측할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입니다.

결혼을 일주일 앞둔 커플의 이야기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확신에 차 있어야 할 순간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벌어지는 균열이 훨씬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로맨스인가요, 스릴러인가요


둘 다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독창적인 장르, 

그리고 관계의 심리를 파고드는 서사로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달콤하게 시작해서 서늘하게 끝나는 종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웨딩 플래너와 상견례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가 

어느 순간 완전히 다른 온도로 바뀌는 경험, 한 번쯤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 영화는 그 상상을 두 시간 동안 밀고 나갑니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 첫 호흡

엠마 역은 젠데이아가, 찰리 역은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습니다.

젠데이아는 <듄>과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과 <배트맨>으로 전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한 배우들입니다.

각자의 대표작이 워낙 뚜렷한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한 화면에 서는 작품이라 관심이 큽니다. 

두 배우는 <오디세이>와 <듄: 파트 3>에서도 연이어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제작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연출과 각본은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이 맡았고,

<유전>과 <미드소마>를 연출한 아리 애스터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로맨스라는 익숙한 외피 안에 불편한 긴장감이 깔려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외 성적은 어땠나요

북미 개봉 당시 <유전>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뛰어넘는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역대 A24 첫 주말 오프닝 3위에 올랐고,

글로벌 흥행 수익도 약 2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작품성과 흥행 양쪽에서 성과를 냈다는 뜻입니다.


국내 배급이 화제인 이유

이 작품은 TEO 김태호 PD의 첫 영화 배급작입니다.

개봉에 앞서 메가박스 코엑스에는 영화 속 결혼식을 재현한 세트가 마련됐고,

청첩장과 웨딩 포스터, 포토존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하객이 되어 보는 프로모션이 열렸습니다.

예능에서 보여주던 기획 감각이 영화 마케팅으로 옮겨온 셈입니다.


포스터와 카피

1차 포스터에는 웨딩링을 낀 엠마와 그를 품에 안은 찰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함께 공개된 '당신을 정중히 초대합니다'라는 카피가 영화의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행복해 보이는 예비부부의 사진 위에 얹힌 이 문장이, 

보고 나면 다르게 읽힌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관계의 심리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

예상 가능한 결말보다 찜찜한 여운이 남는 영화를 선호하시는 분께 잘 맞습니다.

결혼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나를 찾아줘>, <돈 워리 달링>, <언페이스풀> 같은 작품을 떠올리시면 결이 비슷합니다.

반대로 편안하고 따뜻한 로맨스를 기대하고 가시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사실 단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과거를 알게 된다면, 

그래도 같은 선택을 하실 수 있을까요.

누구나 상대에게 굳이 꺼내지 않은 이야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더 드라마>는 그 침묵이 얼마나 얇은 유리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9월 9일,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