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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유난히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내려야 하는데,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채로요.

10월 1일, 넷플릭스에
그런 택시가 한 대 옵니다.

차태현이 운전하는
'개인적인 택시'입니다.

 


1. 공개 정보 - 10월 1일 오후 8시

[언제, 몇 편으로 나오나]

10월 1일 오후 8시,
넷플릭스에서 8부작 전편이 공개됩니다.

한 편은 약 30분 분량입니다.

일본에서는 후지TV의 OTT 플랫폼
FOD를 통해 같은 날 공개됩니다.

[한 편씩 끊어 보시길 권합니다]

다 합쳐도 네 시간 남짓이라
하루 저녁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매회 승객이 바뀝니다.
몰아보면 사연끼리 섞여 버릴 수 있어요.

퇴근길에 한 편, 잠들기 전에 한 편.
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속도는
그쪽인 것 같습니다.


2. 어떤 드라마인가 - 예약 손님만 태우는 택시

[한 줄로 줄이면]

오직 예약한 손님만 태우는 택시.

기사 고기사는 승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목적지까지 함께 싣고 달립니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휴먼 힐링 뮤직 드라마입니다.

[왜 하필 택시였을까]

택시는 조금 이상한 공간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좁은 차 안에
정해진 시간만큼 함께 있어야 하죠.

그리고 다시 볼 일이 없다는 걸
서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까운 사람에게도 못 한 말이
기사님 앞에서는 불쑥 나오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타고, 이야기하고, 내립니다.
에피소드 하나가 곧 승차 한 번입니다.

옴니버스에 이보다 잘 맞는 무대는
드물 것 같습니다.


3. 출연진과 에피소드 - 운전석과 뒷좌석

[운전석의 차태현]

차태현은 승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목적지까지 동행하는 고기사를 맡았습니다.

말하는 쪽보다 듣는 쪽에 가까운 배역입니다.
이 배우의 편안한 얼굴이
가장 잘 쓰일 자리로 보입니다.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

설정이 공개된 승객은 다섯 명입니다.

이재인
놀이공원 인형 탈 아르바이트생 연우

임세미
늦은 밤 혼자 한강을 달리는 러너 계향

주종혁
LP를 아끼는 DJ '쟈키쟈키' 창식

예지원
가장 빛나던 때를 그리워하는
잊혀진 여배우 영란

이규형
학창 시절 '북남고의 듀스'로 불렸던
중년 남성 석주

여기에 현봉식, 이연희, 김도현, 미미,
안지호, 임하룡, 예수정이 함께합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도
이 작품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4. 먼저 본 사람들 - 제천에서 달린 택시

[영화제가 처음 초청한 드라마]

이 작품은 넷플릭스보다
스크린에서 먼저 관객을 만났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역사상 처음
공식 초청한 드라마 시리즈였고,
8편 중 4편이 먼저 상영됐습니다.

[음악영화제가 고른 이유]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음악은 배경이 아닙니다.
승객이 고른 신청곡이 곧 그 사람의 사연이니까요.

티저 포스터에도 방향이 드러납니다.
카세트테이프 위에 적힌 손글씨,
'함께 음악을 듣습니다.'

어떤 곡이 흐르는지는 아직 공개 전이라
짐작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특정 시절로 데려가는
노래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 노래 한 곡에
한 사람의 인생을 싣는 방식입니다.


5. 관람 포인트 - 맞는 분, 아쉬운 분

[한일 공동 제작이라는 변수]

일본 후지TV와 함께 만든
한일 공동 제작 드라마입니다.

손님 한 명이 찾아와 사연을 풀어놓는 구조라
잔잔한 일본 옴니버스 드라마를
떠올리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 결에 한국 배우들의 생활감이
어떻게 섞일지가 궁금한 지점입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기사님 얼굴은 금방 잊힙니다.

그런데 그때 들었던 노래는
이상하게 오래 남죠.

'개인적인 택시'는
10월 1일 오후 8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1~2편을 보고 난 뒤,
어떤 사연이 가장 오래 남았는지
후기로 다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