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걸리지 못한 채 창고에 들어간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대로 잊힙니다. 몇 년 지나면 배우도 달라져 있고, 관객의 취향도 옮겨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뒤늦게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도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내일 개봉하는 '비광'이 딱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좀 다르게 보입니다.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1. 먼저 숫자 하나촬영이 끝난 날은 2021년 9월 19일입니다. 개봉일은 2026년 9월 2일. 그사이 1,809일이 흘렀습니다. 4년 11개월하고도 보름입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입니다. 극장이 얼어붙으면서 개봉이 밀렸고, 밀린 김에 더 밀렸습니다. 그 이상은 알려진 바가 없어서 저도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다만 이 숫자가 이 영화를 보는 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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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 10:25

